2009년 09월 08일사장님의 대인배 인증 (2) |
||
얼마 전 일을 시작하면서 Cintiq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썼습니다만...대인배 인증 2탄이군요.
며칠전, 감기 기운 때문에 쉬시던 사장님이 출근하시자마자 제가 앉아있는 구석 자리로 오셨습니다.
사 : 아, 이거 받아.
(뭔가 흰 종이백이 털썩)
엘 : 이게 뭔가요?
사 : 주주 모임 가서 선물로 받은건데...어차피 난 쓸 일 없으니 네가 써라.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 받아서 쓸 수 있다던데, 한번 해보고 개발하는데도 참조해보고.
엘 : 넵. 근데 이게 뭐....
(열어보고 패닉)
그 백 안에는 그 유명한 사과 매매 회사의 아이팟 터치 16GB가 들어 있었습니다 ㅇ<-<
평소에 사과 광신도들의 훌리건 짓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이것은 저에게 사과 광신도가 되라는 잡스신의 계시인가 싶었지요(...)
잽싸게 집에서 연결해보고 이것 저것 해보고 있습니다. 몇 시간 안써보긴 했는데, 일단 느낀 점을 몇가지 정리해보자면.
- 터치감이 쫄깃쫄깃한게 정말 가지고 놀기 좋군요. 국내 몇몇 스마트폰이나 터치 핸드폰을 조작해본 경험이 있기는 한데, 아이팟의 조작감은 정말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느껴집니다. 터치폰의 터치감이 뭔가 둔탁하고, 반응이 조금씩 느려서 조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아이팟은 정말 생각하는 그대로 조작할 수가 있더군요. 스크롤 할 때 딱 적당한 정도로 관성이나 가속이 붙는 것도 좋구요. 화면에 대고 터치만 하면서 한 시간 정도 놀았습니다. ( -_);
- UI는...역시 명성이 자자한 사과 장수. 명불 허전이군요. 디자인이 좋은건 둘째 치고, UI 구성 자체가 깔끔하고 흐름이 매끄럽네요. 뭘 어떻게 조작하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기능에 대한 접근 동선이 균등하고 짧게 배분되어 있어서 번거롭지 않습니다. 사용하던 삼성 핸드폰의 엉터리 UI(어째 화면마다 사용하는 버튼이 다르냔 말이다!)와 비교해보면 뭐 이거...
- 외부 디자인. 디자인으로 부가가치를 200% 창출해내는(이라고 쓰고 200% 착취한다라고 읽어야 하려나) 걸로 유명한 사과 장수. 미니멀리즘의 극의를 추구하는 그들 답게 - 최근의 아이팟 셔플에서 선보인건 미니멀리즘을 지나쳐 뻘짓으로 보였습니다만...- 단순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입니다. 다만 잠시만 만지면 지문투성이가 되는데다 - 명색이 터치 기기인데! - 뒷면은 흠집이 너무 잘나는 재질인지라, 케이스나 필름을 씌우고 나면 원래 디자인의 의도를 살리기가 힘들어진다는 문제가 있네요.
- 부가 액세서리. ...아시다시피 다른 쪽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사과 장수죠. 네, 그 흉악한 정책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당하고 보니 기분이 참 판타스틱하더군요. 휴대용 기기에 충전기를 포함시키지 않고 별매하다니! 네놈들이 무슨 용팔이™냐! 이거 뭐 용산에 가서 디카를 샀더니 '학생~ 그거 충전기는 따로 팔거든? 3만원이야~'하는 것도 아니고(..)
- 아이튠즈. 아이팟의 관리 구조 자체가 기존 mp3 player나 pmp와는 달라서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녀석들은 '외장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옮기는' 개념으로 되어 있다면, 아이팟은 동기화라는 개념으로 '내용을 같게 만든다'쪽이더군요. 음악이나 동영상을 넣는데 조금 고생했습니다. 또한 사과 유저분들이 왜 태그 정리에 광분하시는지도 알만 하더군요. 아무 mp3나 넣으니까 엉망진창이라 분류가 제대로 안되네요. 커버 플로우라는 모처럼의 멋진 기능도 제대로 못써먹고... 그리고, 운영 체제가 윈도우라서 그런지 반응이 느리고, 자원을 많이 소모하더군요.
여기까지가 이틀 정도 아이팟을 가지고 논 후의 소감입니다. 신용 카드를 바꾸고 나서 앱스토어에 한번 뛰어들어봐야겠네요. 가입하려고 하니 신용 카드가 의무 사항이라 그쪽은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ㅇ<-<
|
|
||
|
|
# by | 2009/09/08 13:04 | 단상 | 트랙백(2) | 덧글(39) |
|
![]() |
|
![]() |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역삼동] 기와집 순두부
오랜만에 친구님을 만나 뭔가 제대로 된 '밥'이 먹고 싶던 차에, 역삼동에 위치한 기와집 순두부 직영점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친구님은 뭐든 별 상관없다-였고-_-; 저는 순두부가 먹고 싶어져서(...) 역삼동 7번 출구로 주욱 직진하다보면 나오는 곳입니다. 분당 서현동에도 있어서, 예전에는 분당 쪽에서 먹어봤었는데, 전반적인 가게 분위기나 메뉴는 거의 차이가 없네요. 가격도 그렇고; 순두부집치고 가격자체가 매우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more
제목 : 사장님의 대인배 인증...? (3)
사장님의 대인배 인증 (2) 2탄에 이어 대인배 인증 3탄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의 일이었습니다.좀 일찍 가서 아침밥대신 샌드위치나 먹어야지 하고 한 20분쯤 일찍 나왔습니다....어라? 사장님이 벌써 출근해서 앉아게시는군요. 일단 사들고 온 샌드위치를 먹어치우고, 널려있는 커피잔을 주워다가 설거지를 하고 왔습니다.다녀와서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사 : 으뜸군은 핸드폰 어디 통신사꺼 쓰나?엘 : SKT ......more
우리 싸좡님 월급만 겨우 줘요. 내 시급은 4200원이에요. 사장님 나빠요.
아직 인턴이라 봉급은 좀 낮지만(...)
우리 사장님 나빠요... 돈 줘요... 자르지 마요... (하략)
'지난번에 준 아이팟이 퇴직금이야. 자 그럼 바이니~♬'
하고 잘리는건 아니겠죠 'ㅂ'?;;
'아이튠즈의 휴대용 버전' 이라는 거지요.
말하자면 아이튠즈가 본체고 아이팟은 거기서 분리되어 나오는 소형 로봇?
역시 갑부 사장님은 뭔가 다른 듯 -_-;;
2. 터치감은 정말 본좌지요..;; 제 사용 특성상 PDA 폰이 더 유용하기는 한데, 친구꺼의 그 터치감이 정말 부러울 때가 자주 있습니다 ㅠ.ㅠ
비쥬얼드 계열 게임 하나 받았다가 점심 시간을 홀라당 날려먹었어요.
터치 터치 터치 해서 콤보 터뜨리는게 왜 그리 재밌는지 -_-;;
이건 DC 자랑갤에 가도 손색이 없겠군요..
사장님을 주세요..
...한국에 있는 시간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듯한...-_-;
충성도가 +10 됐다능.
...나는야 값싼 남자. (흑)
후배 소개로 어찌어찌 굴러들어왔는데 운이 완전 좋은 듯(...)
몸을 사려야...( -_-);;;
터치만 해도 가뿐히 넘어가지만...
일반 감압방식은 누르고 그어야 하니.. 터치감이 나쁠수 밖에요.
아... 사장님 부럽.. ㅠ_ㅠ
정전기 방식이 더 비싼걸까요? 사용자 만족도면에서 차이가 너무 커요 ~_~;
근데 터치는 정말 재밌는 장난감이에요..
터치감이 아주 쫄깃하죠 *-_-*
지금 그 터치감을 최대한 살려 놀 수 있는 소프트를 앱스토어에서 찾는 중.
(물론 공짜 버전만 ㅠㅠ) 뭔가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비쥬얼드랑 Stanza를 받아서 써보고 있는데, 이거 좀 멋지네요.
배치된 부서 분위기가 좀 좋지요 'ㅅ'b
그나저나 사장님... 대인배이신데요 -ㅅ-)b
멋져잉
뒷면은 케이스에 넣어놔도 기스가 나는군요 -_-;;
게임 한판 하고 났더니 지문 찍힌게 무슨 추상화 그린 듯한 느낌이...
사장님은 대인배이십니다 -_-b
정말 부럽습니다!
원래 그다지 복이 많은 편도 아니고, 욕심도 별로 없어서
한번 사면 완전 고장날때까지 마르고 닳도록 쓰는 편인데...
어째 취직해서 대인배 사장님 옆에 붙어있다보니
콩고물이 많이 떨어지네요.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잘부탁드려요.
아무래도 사장님이 갑부시다보니 좀 그런듯 -_-;;;
하여튼 부러우십니다 ;ㅁ;
이것을 빌미로 삼억배쯤 부려먹히는거 아닐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